염치읍 방현1리 마을일기

[11월 11일 일요일 방현1리 두 번째 방문]

11월 11일 오전 10시 우린 마을 두 번째 방문을 하러갔다. 저번주와는 달리 건이도 같이 방문 했다. 11월 11일은 모두가 빼빼로데이로만 알고 있지만 원래는 농업인의 날이다. 마을을 가서 일하고 계시는 어르신들과 정돈되어있는 농작물들을 보며 농업인들께서 고생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 일주일 사이에 나뭇잎이 다 떨어져 벌거벗은 커다란 은행나무

미세먼지 때문에 날씨는 매우 안좋았고 하늘에 구름 한 점 보이지 않았다. 일주일 사이에 마을이 많이 변해있었다. 우선 딱 입구에 들어섰을 때 보이는 크고 멋있는 은행나무가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벌거벗은 채로 불쌍하게 서있었다. 여태 열심히 예쁘게 커준 나뭇잎들이 일주일 사이에 우수수 다 떨어져 있으니 조금은 아쉬웠다.

우리는 우선 우리의 본분인 어떤 컨텐츠를 해야 할지 모여서 고민을 했다. 영상으로 할지 사진으로 할지 고민을 하고 또 영상을 하게 되면 주제를 무엇으로 할지 사진을 하게 되면 어느 주제로 할지 많은 의견을 내면서 서로 고민을 했다.

- 미세먼지 때문에 칙칙했던 날씨와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결국 우리는 고민만 계속하다가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러다가 처음 온 건이를 위해 다 같이 마을을 한 바퀴 구경했다. 날씨 때문인지 확실히 저번주보다는 칙칙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구경하다 결국 우리는 1차 후퇴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 길에서 만난 애교많은 길고양이

점심먹은 후 다시 마을에서 모였다. 그때 마을에 있는 길고양이를 봤는데 강아지처럼 엄청 애교많고 귀여웠고 우리를 잘 따랐다. 고양이의 눈빛이 무서워서 사실 그렇게 많이 좋아하진 않았는데 이 고양이를 보고 엄청 좋아졌다.

고양이들과 한바탕 놀고난 후 우리는 사진첩을 하기위해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녔다. 칙칙한 날씨 때문에 사진도 이쁘진 않았지만 저번주의 예뻤던 풍경과 비교되는 자료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린 마치 우리가 이 마을을 놀러와서 사진을 찍는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찍었다.

- 일주일만에 보는 느티나무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야 다시 집으로 복귀를 했다. 그렇게 11월 11일 방현1리 두 번째 마을 방문은 막을 내렸다. 즐거우면서도 답답하고 좋으면서도 아쉬웠던 그런 방문이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