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동정리. 산책하기 좋은 마을

안녕하세요! 시간이 빠르게 흘러 금세 11월이 되었습니다.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다시 찾아 간 염치 저수지도 더 따뜻한 가을 옷을 입었습니다. 이번 마을 방문 때는 미세먼지도 적고 바람도 적게 불고, 햇빛마저 좋아서 염치 저수지의 모습을 최대한 많이 담아 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마을 분들께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홍보지를 만들어 직접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스케줄 상 혼자서라도 용기를 내어 다녀왔습니다. 어르신들이 편하게 대해 주셔서 즐겁게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다 왔어요!

오늘은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있는 행복 마을회관에도 다녀왔습니다. 노인회장 분께서 마을의 역사, 유래, 전설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80이 넘는 연세에도 마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뛰어나신 정정하신 모습에 저도 더 집중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을에 대한 정보는 나중에 저희 콘텐츠에서 확인해주세요 ^.^

동정리 마을은 그냥 마을길을 걷기만 해도 마을 주민들께서 얼마나 마을에 애정을 쏟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법 추운 날씨에도 길가에 펴있는 꽃들이 마을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장님 말씀에 의하면 겨울에는 다소 쓸쓸한 마을이라고 하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이 4계절의 매력은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염치 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동정리 마을은 겨울에도 매력적인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을 회관 앞에는 특별한 날 마을 주민들끼리 모여 음악회 등 마을만의 소소한 파티를 여는 공동정원이 있습니다. 올해는 사정이 있어 음악회를 열지 못했다고 해요 ㅠㅠ 대신 내년부터는 음악회를 마을의 소소한 파티가 아니라 더욱 크게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녁에 야외에서 음악회라니 정말 낭만적인 것 같아서, 저도 내년에 꼭 마을에 다시 한 번 찾아갈 생각입니다.

또 동정리에서는 자연정화생태습지, 실개천 살리기 운동 등 여러 가지 마을 생태사업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렇게 진행 중인 여러 가지 사업들을 보고 이장님을 비롯한 마을 분들이 얼마나 마을을 사랑하고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생각했던 시골마을과는 다르게 시청과 소통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이 모든 부지런함과 철저함 등이 마을을 향한 애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제가 언급하고 싶은 또 한 가지 사실이 있는데요, 아름다운 염치 저수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염치 마을은 아산에서 유일하게 공장 등의 시설을 겸하고 있지 않은 깨끗하고 자연 그대로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이 마을의 주요 경관이자 생태의 터전인 염치 저수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온다는 사실은 외부인은 저로서도 굉장히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은 지금까지 열심히 지켜 온 소중한 마을의 자연을 이제 젊은 세대들이 지켜야하는데 지킬 수 있을까 걱정하고 계셨습니다. 이 번 마을에서는 어르신들의 깊고 깨어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청년서포터즈 마지막 일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